한국 T. S. 엘리엇 학회의 제 14대 회장으로 일하게 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봉준수입니다.

1991년에 첫 걸음을 내디딘 한국 T. S. 엘리엇 학회는 이제 어언 사반세기의 연륜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학회의 창립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신 역대 회장님들과 이사님들, 그리고 회원님들 덕택에 우리 학회는 전문학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올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학회는 독회와 학술대회, 그리고 학회지 발간을 통하여 회원님들의 연구를 독려하고 한국에서의 엘리엇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진력할 것입니다. 이 세 가지 활동은 학회의 근간이기에 당연히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세심한 준비과정을 통하여 독회와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회원님들의 참여를 다양한 방법으로 독려할 것입니다. 학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학회지의 발간에도 좀 더 많은 공을 들여서 논문의 투고와 심사 과정이 투고자와 심사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연구 활동의 일부가 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학술활동에 대한 진정한 지원보다는 유형, 무형의 비생산적 압박이 증가하는 작금의 환경에서 인문학이 어떠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지는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계량적이며 기계적인 잣대로 연구자와 학술단체의 성과를 판단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 학회처럼 한 명의 문인에게 집중하는 전문학회의 어려움은 더욱 큽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난관을 학문적 동료로서의 유대감으로 극복하고자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학회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입니다.

 

끝으로 지난 2년간 학회를 이끄신 양병현 전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위하여 노력해주실 제 14대 임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161

회장 봉준수 올림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02-880-6109
Copyright © The T.S. Eliot Society of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