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S. 엘리엇학회 회원님들께,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어느덧 천천히 저물어갑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한국 T. S. 엘리엇학회 연구 부회장님으로 계신 양재용 교수님께서 올해 초에 영국을 방문하셔서 엘리엇이 보낸 헤일의 편지를 일부 필사하여 오셨습니다. 여행일정이 맞지 않아 전체를 복사하지 못하셔서 무척 아쉬워하셨지만, 그 귀한 자료를 엘리엇학회 회원들에게 공유하시겠다는 뜻을 주셨습니다. 그동안 엘리엇학회 독회를 통하여 헤일의 편지와 관련된 내용이 수차례 연구되었고, 30권 1호 조병화 회장님의 논문과 30권 3호 양재용 부회장님의 논문(예정)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홈피와 KCI에 탑재되었으니 편지와 함께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soeliot.or.kr/html/sub4_04.html>

  
이 편지는 1930년부터 1957년까지 엘리엇이 자신의 절친이자 뮤즈, 연인이었던 에밀리 헤일에게 보냈던 1131통의 열렬한 연애편지입니다. 엘리엇은 프린스턴대 도서관에 헤일이 기증한 편지가 두 사람의 사후 50년 되는 해에 일반에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헤일이 1969년에 사망해서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올해 2020년 1월 2일에 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2021년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인 엘리엇학회 독회(10시~12시)에서 이 편지와 관련하여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당분간 COVID-19 때문에 온라인으로 개최되오니, 장소에 구애받지 마시고, PC나 모바일로 접속하셔서, 자유롭게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독회에 관심 있으신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학회에 헤일의 편지 필사 복사본을 기증해주신 양재용 부회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회원 선생님의 학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 T. S. 엘리엇학회 회장 조병화